심우정 검찰총장, 16일부터 임기 시작…'김여사 처분·文부부 수사' 시험대

황병준 기자 | 2024.09.15 19:21

[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이원석 총장의 임기가 마무리 되면서 내일부터는 신임 심우정 총장 체제가 시작됩니다.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어, 어떻게 처리를 할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원회가 다시 열리면서 처분이 미뤄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임기 시작과 함께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번 수심위 역시 직무관련성 인정 여부가 쟁점이지만,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어 '불기소 처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심우정 / 신임 검찰총장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동일한 기준으로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전주' 손 모 씨의 방조 혐의가 인정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사건이지만, 김 여사가 손 씨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만큼 기소 여부가 검찰 조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수사도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8일, 경남 양산)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탄압이고"

심 총장은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 취임식을 갖고 주요 사건에 대한 첫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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