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직거래 도와 주겠다"…2억 위조지폐 유동 시도한 일당 검거

주원진 기자 | 2024.09.16 11:26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2억 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와 통화 위조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단 가상자산(코인)을 처분을 하던 과정에 20대 남성 지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떼지 않는 직거래를 도와주겠다"라는 제의를 받았다.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지인이 소개해 준 다른 20대 남성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휴대폰으로 3억 원 상당의 코인을 넘겼다.

A 씨는 이후 이 남성에게서 돈이 든 가방을 넘겨받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지폐 5만 원 4200장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 도망을 시도하다 결국에는 체포됐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오후 A 씨에게 '코인 직거래' 제의를 한 지인을 위조지폐 유통 총책으로 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 20대 남성 2명을 상대로 위조지폐 제작 과정 등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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