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홈쇼핑, 가족 보단 나를 위한 선물…뷰티·주얼리·패션 편성↑
유혜림 기자 | 2024.09.16 14:36
GS샵은 14일~18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용 기기, 패션, 보석, 다이어트 등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는 미코노미 상품을 방송 시간 기준 59% 편성했다.
5년 전인 2019년 추석 연휴(9/12~15) 중 미코노미 상품 편성이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7% 늘어난 수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는 전체 편성의 25%를 차지하는 ‘이미용’이다. 패션의류 방송도 올해 11회로 19년 7회 대비 4회 늘리고 속옷 방송도 19년 2회 대비 올해 4회로 늘렸다.
반면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대형 가전은 19년 19%에서 올해 11%로 방송을 줄였다. 온 가족이 모여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가전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도 올 추석 연휴 기간 뷰티 편성을 전년 추석 연휴 대비 30% 확대했다.
CJ온스타일 역시 패션, 뷰티 등 '나를 가꾸는 카테고리' 편성 비중을 66%로 채웠다.
이지영 GS샵 TV홈쇼핑기획팀 매니저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명절 모임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되면서 명절 소비 흐름도 변하고 있다”라며 “대형 가전, 식품 등 가족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에서 미용 기기, 다이어트, 보석, 잡화 등 자신을 위한 소비 상품 중심으로 편성 전략을 바꿔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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