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 사직 전공의 1만명 넘었다…응급실 내원환자 55만명

장세희 기자 | 2024.09.17 14:03

올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사직 전공의 수는 1만 1732명으로 집계됐다. 의료 파업 여파로 올해 사직 전공의는 1년 새 52배나 증가한 것이다.

사직 전공의 수는 2021년 278명, 2022년 238명, 2023년 226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임용 대상자 수는 1만3000여 명 수준이었다.

4년 차 사직 전공의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2000명 정원 문제에 이어 최근에는 의사가 17억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일본 등 아예 외국에 이민 가서 의사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병원장에게 내린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바 있다.

전공의 사직 후 전국 응급실 내원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환자는 올해 4월 49만 4758명, 5월 52만 9130명,6월 52만 8135명, 7월 55만784명을 기록했다.

김윤 의원은 최근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배후진료 여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윤 의원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하기 위한 '필수 의료 강화 3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진료권, 책임 의료기관, 거점 의료기관 등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를 마련하고 지역·필수 의료 수가 및 기금 설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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