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거물 콤스, 체포 후 보석 없이 구금…성매매 등 혐의

지정용 기자 | 2024.09.18 13:44

성매매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체포된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4)가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뉴욕 맨해튼의 호텔에서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체포된 콤스는 17일(현지시간)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금 상태로 하루를 보낸 콤스는 5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마이애비 거주지에 가택구금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빈 타르노프스키 판사는 "콤스의 혐의가 밀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유형의 범죄라는 점을 우려한다. 석방시 법정에 출두할 것을 보장할 조건이 없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이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구금 상태를 유지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콤스는 성매매 및 범죄 조직 계획의 하나로 여성들을 성적 비행에 가담하도록 강요하고, 여성과 남성들을 성적인 공연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콤스는 최소 16년 전부터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맨해튼 연방지방검찰청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콤스가 "자신이 통제하는 비즈니스 제국을 이용해 성매매와 납치, 방화 등의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콤스는 2021년과 2022년 총 3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R&B 가수 R. 켈리에 이어 성범죄로 기소된 가장 유명한 음악계 인물이라고 AP 등은 전했다.

공갈 공모와 성매매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과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말했다.

콤스는 과거 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여성 조이 디커슨-닐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또 지난 5월에는 2016년 3월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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