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여객기 4대 중 1대는 '지연'…강화된 규정 탓
고희동 기자 | 2024.09.18 16:36
올해 1∼8월 운항한 국적 항공사 여객기 4대 중 1대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4.8%를 기록했다.
연도별 항공 지연율은 2022년까지 10%를 넘지 않다가 작년부터 20%를 웃돌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지연'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부터 국내·국제선 항공기는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초과해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전에는 활주로에서 이·착륙한 시간이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넘겼을 때를 '지연'으로 봤다.
국내선에서는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이 34%의 지연율을 기록해 지연 운항이 가장 빈번했다.
이어 제주항공(28.4%), 진에어(26.9%), 이스타항공(22.6%), 대한항공(17.4%), 아시아나항공(16.2%), 에어부산(10.3%), 에어로케이(9.3%) 등 순이었다.
국제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37.4%의 지연율을 기록해 가장 지연 발생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진에어(34.8%), 에어프레미아(32.2%), 티웨이항공(32%), 에어서울(31.2%), 제주항공(28.7%), 아시아나항공(26.7%), 대한항공(26%), 에어로케이(21.2%), 에어부산(15.8%)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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