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大 지정된 10개교 중 8곳, 수시모집 경쟁률 '사실상 미달'

2024.09.20 13:45

정부가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키우겠다며 올해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한 학교 10곳 중 8곳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사실상 미달'에 해당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10곳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6.56대 1이었다.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의 6.47대 1과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수시는 총 6회 지원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이 6대 1 이하면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간주하는데, 10개교 가운데 경쟁률이 6대 1을 넘긴 곳은 경북대(11.78대 1)와 대구한의대(7.68대 1) 두 곳에 불과했다.

종로학원은 "평균 경쟁률이 6.47대 1에서 6.56대 1로 0.9대 1 상승한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글로컬 대학 지정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는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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