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한국 선교사…美 "부당구금, 즉각 석방"

이태형 기자 | 2024.09.20 15:42

미 국무부가 한국인 김정욱 선교사를 즉각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미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한국 국적의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구금된지 4000일이 된 것과 관련해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김정욱 선교사는 다른 5명의 한국인과 함께 북한에 구금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10년 이상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는 공정한 공개 재판을 거부당한 채 부당하거나 자의적인 구금을 당한 모든 사람을 즉시 석방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선교사와, 정치적 반대자로 간주되는 사람을 부당하게 구금하는 북한의 관행은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축소하고 개인을 침묵시키며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규탄하며, 북한에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적의 선교사 3명과 북한이탈주민 3명 등 총 6명이 북한에 억류돼있지만, 이들의 생사와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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