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원로들 시국선언 "尹 정권 국정 난맥상 용납 안 돼"

지정용 기자 | 2024.09.20 19:03

시민사회 원로들이 임기 중반을 지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계·종교계·시민사회계 원로들이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나라가 밑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의료 대란 대응, 뉴라이트 등의 역사 인식, 언론장악 시도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집권세력의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로 사회 기강이 허물어지고 있고, 한반도 대결 국면을 조장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갖 망동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용납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2년 반이나 남은 임기는 죽음처럼 너무 길기만 하다. 즉각 퇴진시키자"고 촉구했다.

시국 선언문에는 1500명의 시민이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에는 시국선언 제안자로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권영길 전 의원,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함세웅 신부, 황석영 작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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