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대공습'…헤즈볼라 "레드라인 넘었다"

황정민 기자 | 2024.09.20 21:44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공격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어, 폭격까지 가한건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으로 섬광이 번쩍이고 굉음이 이어집니다.

현지시간 19일 저녁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50차례 이상 폭격을 가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폭음을 내며 비행합니다.

CNN 특파원
"저 위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와 무기저장고 등 군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생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전쟁의 새로운 단계입니다. 기회가 될 수 있고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군사 시설을 타격하면서 전면전을 경고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수장
"이 공격은 전쟁 범죄이거나 선전포고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선이 레바논으로 옮겨갈 조짐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중동의 잠재적 긴장 고조에 대해 두려워하고 우려합니다.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무선 호출기 공격은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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