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에 정치권도 목소리…與 조정훈 "MBK 경영권 쟁탈서 구해내야"

이태희 기자 | 2024.09.21 11:21

최근 불거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고려아연을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쟁탈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고려아연은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소재산업의 미래"라며 "그런데 지금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MBK 측은 최대주주 영풍의 경영권 '정상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매매차익 실현을 노린 '공격적 투자'임이 명백하다"며 "눈 앞의 수익을 위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장기투자를 줄이고, 핵심소재 기술을 해외에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심고 가꾼 나무와도 같다"며 "그 나무가 탐욕의 도끼에 잘려나가지 않도록, 우리는 단호히 맞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MBK의 경영권 쟁탈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서범수 의원이 이순걸 울주군수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기간산업 붕괴가 우려된다"며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 MBK파트너스 개입 반대의사를 밝혔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