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쏟아진 부산서 대형 땅꺼짐…차량 2대 추락

이광희 기자 | 2024.09.21 19:00

[앵커]
부산에도 이틀 동안 3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트럭 2대가 푹 빠질 정도의 커다란 땅꺼짐이 생겼는데 인명 피해가 없는 게 다행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푹 꺼진 도로에 트럭 2대가 아슬아슬 매달려있습니다.

"땅꺼짐 엄청 크게 났는데."

잠시 뒤 도로가 주저 앉으며, 트럭들이 구멍 속으로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가로 10m, 세로 5m에, 깊이는 8m나 됩니다.

김영학 / 인근 주민
"보니까 땅꺼짐이 맨홀이 팍 꺼져있더라고, 전봇대도 싹 내려가버렸대"

배수지원을 나가던 소방탑차와 그 옆을 지나던 5톤 화물 트럭이 함께 빠졌는데, 땅이 완전히 꺼지기 전에 탑승자들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현장에 갔을 때 배수 지원으로 갔다가 그 옆에 싱크홀이 발생해서 빠진 상황이거든요."

사고 지점 반대편 차로에서도 또 다른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부산엔 2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변에서는 지하철 건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산 사상구에선 지난달 21일에도 지름 5m, 깊이 3m 짜리 땅꺼짐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7번째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구청은 유관기관과 함께 땅꺼짐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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