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에 당 대표 나섰다'…판 커진 영광군수 재선거

강상구 기자 | 2024.09.22 11:25

10월 16일 치러질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야당 대표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면서 선거판이 커졌다.

민주당은 내일(23일) 이재명 대표가 영광을 찾아 농정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이개호·신정훈 의원, 장세일 영광군수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다.

외견상으로는 추석 연휴 이후 지역민심을 살피는 농정 간담회지만, 최근 월세방까지 얻고 후보 지원에 나선 조국 혁신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를 직접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5선 관록의 박지원 의원은 영광군수 재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매주 주말 영광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추석 연휴 전부터 영광과 곡성에 월세방을 잡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챙기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도 영광에 있는 장현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었다.

조 대표는 '나비효과'를 언급하며 "장 후보가 당선되는 순간 호남 전체에 태풍이 불 것"이라며 민주당 텃밭을 흔들어 결실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달 10∼11일 남도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 29.8%, 혁신당 장현 후보 30.3%로 두 후보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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