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귀국길도 마중갔지만…만찬 전 '독대' 놓고 대통령실과 '신경전'

김하림 기자 | 2024.09.22 19:03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주 출국길에 이어 오늘도 마중을 나갔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모레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독대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두고도 서로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6시 성남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약 20초간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는 짧은 악수만 나눴습니다.

이틀 뒤 열릴 윤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두고 한 대표 측과 대통령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지켜보자"면서도 공식 독대 요청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독대를 요청한 건 맞다"며 "허심탄회하게 정국에 대해 의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해당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일각의 주장은 부인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저희 지도부 어떤 분도 먼저 언론에 얘기한 적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만찬에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문제도 논의될 걸로 보이는데, 한 대표는 2025년 의대 증원 문제부터 전공의 수사유예까지 정부의 유연한 태도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일)
"협의체 출범 전제조건으로 뭐는 안된다, 이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2026년도 정원 원점 재검토 외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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