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수상 건물 기울어져 '침수'…"부력 장치 이상"

이나라 기자 | 2024.09.22 19:13

[앵커]
서울 한강공원의 수상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지며 한 층이 침수됐습니다. 식당과 카페가 있는 건물인데, 영업이 끝난 한밤 중에 일어난 사고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과 카페가 입점해 있는 한강변 수상 건물입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갑자기 건물 한쪽이 기울면서 침수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지 못하고 식당을 찾은 시민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양시호 / 서울 서초구
"조금 황당한 상황입니다. 예약금까지 결제를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수상 건물이 기울어지면서 한강변으로 연결된 다리도 함께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는 안전을 위해 출입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영업이 끝난 뒤에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수상 건물 입점 식당 관계자
"저 안에 난리죠. 그릇 다 부서지고 이랬을테니까."

소방당국과 서울시는 수상 건물 부력 장치가 손상돼 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건물이 침수된 것으로 보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는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
"일단은 방류량이 줄고 안정화되면 이제 한 번 (부력 장치를) 들어서 조사를 해보자…."

지난 6월 실시된 서울시 안전 조사에선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