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일본 꺾고 U-20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

구민성 기자 | 2024.09.23 11:14

북한이 '강호' 일본을 꺾고 U-20 여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은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엘 캄핀에서 열린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최일선의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한 북한은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우승 만들어냈다.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인 3회 우승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북한은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밟은 U20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 7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25득점을 하고 4실점 밖에 안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힌 미국을 1-0으로 격파한 북한은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미국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최일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북한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며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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