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이사 14명 "김택규 회장 사퇴해라"

구민성 기자 | 2024.09.23 11:14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이사진들이 김택규 협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2일 배드민턴협회 소속 이사진 14인은 성명을 내고 "김택규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진의 뜻을 모아 김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 부회장 3인도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사진은 "협회의 대처는 문제 해결은커녕 기름을 부으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에 먹칠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방관한 우리 이사진들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협회는 13일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