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개전 후 '최대 교전'…전면전 공포 증폭

김주영 기자 | 2024.09.23 21:43

[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중동 가자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주고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게 한 것처럼 헤즈볼라에도 모든 조치를 취할 거"라고 경고했는데, 가자전쟁의 초점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불길이 치솟습니다.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22일 새벽 150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 방산업체와 주택가를 공습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지휘관의 장례식을 치르며 보복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부사무총장
"우리는 '끝없는 심판의 전투'라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오늘 새벽 헤즈볼라의 추가 대규모 공격 계획을 감지한 뒤 레바논 전역에 정밀 폭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무기를 숨겨 놓은 민간 건물들의 모습과 실제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무기를 보관하는 건물 안팎에 있는 레바논 민간인에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 즉시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권고합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이미 레바논 내 29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11개월 만에 양측이 서로 최대 공세를 퍼붓고 있는 건데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헤즈볼라로 옮겨갔단 관측입니다.

UN 사무총장은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로 바뀔 수 있단 가능성은 전세계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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