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메릴 스트리프 "아프간 고양이가 여성보다 자유 많아"

변재영 기자 | 2024.09.24 06:48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 가져야 한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리프가 유엔에서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23일 스트리프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을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관련 유엔 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선 암고양이가 여성보다 더 많은 자유를 가진다"면서 "고양이는 계단에 앉아 얼굴에 햇볕을 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 아프간에선 소녀보다 다람쥐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린다"며 "여성과 소녀는 공원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내용의 도덕법을 제정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은 집 밖에서 신체를 완전히 가려야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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