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까지 폭격…사망자 어린이 포함 최소 492명

변재영 기자 | 2024.09.24 08:20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서 폭격을 이어가면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수도 베이루트까지 폭격을 가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미국은 중동에 미군 병력 증파 계획을 밝혔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수백 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차들은 거북이 걸음이고, 차가 없는 사람은 배낭을 매고 걸어갑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곳곳에 피란행렬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브 마스리 / 레바논 피란민
"상황이 위험합니다.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을 데리고 무작정 걷고 있어요. 어디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에 650차례 공습을 가해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 1100여 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우리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계속된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 등 적어도 492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와 피란 행렬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란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도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긴장이 격화되는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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