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역주행 참사 낸 해병대 부사관…면허취소 수치 '만취 운전'

이승훈 기자 | 2024.09.24 13:43

추석 연휴 역주행 사고를 내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역주행 사고를 낸 20대 해병대 부사관에 대한 국과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해당 부사관은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쯤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승합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해당 부사관과 30대 승합차 운전자가 숨졌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숨진 부사관은 동영월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가량 역주행했다.

경찰과 도로 당국은 동영월교차로에서 역방향으로 잘못 진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해 동영월교차로에 '우회전 금지' 표지판을 고속도로 표지판과 같은 크기로 설치했으나 소용 없었다.

역주행 사고를 낸 부사관은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친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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