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73%·시금치 124% 올랐다…폭염에 채소류 생산자물가 상승

김창섭 기자 | 2024.09.24 13:58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에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1% 하락한 119.41(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7월에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반면에 이달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는데, 7월에는 2.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둔화됐다.

다만,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7.0%), 축산물(4.2%) 등을 포함해 농림수산물이 5.3% 높아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주택용 도시가스(7.3%) 등이 올라 1.2%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73.0%), 시금치(124.4%) 등 채소와 쇠고기(11.1%) 등 축산이 크게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덕분에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0.8% 낮아졌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다만,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