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목표가 줄줄이 하향…하나증권 "3분기 실적 부진 예상"

김창섭 기자 | 2024.09.24 13:58

하나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하나증권은 오늘(24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1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경험(MX) 전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및 노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물량과 가격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고객사들의 재고가 단기적으로 증가하며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매출액은 1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반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는 견조하지만, 스마트폰과 PC향 일반 D램과 낸드의 수요 강도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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