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점에서 버젓이 마약류 진통제 판매…중국인 업주 검거

김예나 기자 | 2024.09.24 21:27

[앵커]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수입 금지된 중국산 약품을 잡화점에서 판매하던 중국인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약을 팔다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랑곳않고 또 불법판매를 이어간 겁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점 간판들이 온통 중국어입니다.

중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대림동 거리에서, 중국산 진통제인 정통편을 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정통편 파나요?) 아뇨. (여기선 안 팔아요?) 네."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국내 반입이 금지된 약인데, 다른 곳에 물어보니 파는 곳을 알려줍니다.

대림동 가게 직원
"밑에 집. 신발(가게) 옆에.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찾았는데…."

겉보기엔 옷가지와 모자 등을 파는 보통 잡화점이지만 속내는 달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가게 주인 58세 중국인 A씨가 마약성 진통제를 몰래 판다는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가게 밖에서 사복 차림으로 잠복하던 경찰은 A씨가 테이블 아래서 약을 꺼내는 모습을 포착하고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가게에선 기준치 이상 발암물질이 들어간 또 다른 수입금지 약품도 나왔습니다.

2년 전 마약류 판매로 벌금형을 받은 사장은 이후로도 버젓이 밀수품을 불법 판매해왔습니다.

서울청 관계자
"같은 전력이 있어서요. 밀수 경로나 판매 아니면 공범 연락책이 있는지 좀더 수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밀수입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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