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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후 산책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대통령님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고 다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가 이날 대통령과의 만찬 이후 가진 짧은 산책 과정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조속히 잡아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 자리는 주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 소개 자리로 채워졌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만찬이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일부 참석자는 "전 정권이 탈원전 정책이라는 실수를 했는데, 다시 정상화시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90분 만찬 시간 동안 별도로 당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인사말씀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정 갈등이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현안이 논의되는 상황은 아니였다고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90분간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한 대표가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