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지막 유엔 총회 참석…北 인권은 '침묵'

변재영 기자 | 2024.09.25 08:21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해마다 언급해온 북한 인권 문제는 이번에 침묵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유엔본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단에 걸어나옵니다.

7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마지막이 된 유엔 총회 연설. 

바이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실패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겨 자유를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진정한 평화를 얻을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전면전의 위기로 치닫는 상황을 지적하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과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외교적 해결이 가능합니다. 외교적 해결만이 해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년 간 유엔 총회 연설에선 북한 핵과 인권 문제를 빠짐없이 다뤘지만 20여 분간 이어진 마지막 연설에선 침묵했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은 자신의 재선 도전을 포기한 과정을 소개하며, 유엔은 앞으로 서로 더 협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의 이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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