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예정대로 12월 첫 시추…수익배분 방식도 손 본다

장혁수 기자 | 2024.09.25 21:20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의 1차 시추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12월에 시추를 시작하기로 했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일부에서 제기한 국부유출 우려에 대해선 광물을 개발할 때 투자 기업이 우리 정부에 납부하는 '조광료'를 개편해 현실화한다는 생각입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왕고래'로 이름 붙은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에 오는 12월 첫 시추공이 뚫립니다.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는 석유공사가 1차 시추 위치로 잠정 선정한 대왕고래 지역의 유망구조가 시추 위치로 적정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시추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안덕근 / 산업부장관
"1차공 시추대상으로 잠정 선정한 위치는 적정하며, 1차공 시추 후 정밀 분석을 통해 후속 시추의 성공률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6-1광구와 8광구 부근에 위치한 대왕고래 지역은 자원 매장량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최대 2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투자 기업이 자원 채취에 성공할 경우 우리 정부에 내는 '조광료' 비율도 손봅니다.

최대 12%인 현행 기준은 소규모 개발을 전제로 만들어져 대형 유전 개발 시 국부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수익성에 비례해 조광료를 정하고 유가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현재는) 대한민국이 가져가는 것은 12%밖에 안됩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우리가 회수를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엑손모빌과 아람코 등 글로벌 석유회사를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 석유공사는 다음달 투자자문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섭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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