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한인 사업가 납치됐다 구출…"안전 유의"

박재훈 기자 | 2024.09.26 08:18

[앵커]
페루에서 한국인 남성 사업가가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구출됐습니다. 지난 5월 한국인이 납치됐다 구출된 지 4개월 만에 같은 일이 벌어진건데, 외교부는 최근 페루 수도 리마를 중심으로 납치 사건이 크게 늘었다며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이 묶인 남성이 뒷좌석에 몸이 끼인 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총기를 버리고 길가에 엎드린 용의자 3명은 체포됩니다.

페루에서 경찰이 범죄조직에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를 피랍 하루 만에 구출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새벽, 한국인 사업가 A씨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뒤, 범죄 조직에 납치됐습니다.

당시 회사 직원이 A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받자 피해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구출을 도왔고, 외교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외교부는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현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편에 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경기 악화 등에 따라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5월에도 한국인이 납치됐다 11일 만에 구출됐습니다. 외교부는 수도 리마 등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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