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사죄 마땅" 과거사 소신파…"핵공유-亞나토" 공약도

이정민 기자 | 2024.09.27 21:04

[앵커]
이시바 자민당 총재는 안보전문가로, 미국과의 핵공유, 아시아 나토창설 같은 강경파 보수입니다. 다행히 역사 문제나 한일 과거사에 대해선 일본의 침략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소신발언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주류의 삶을 걸었는데, 한일관계는 더 부드러워질 수도 있어보입니다.

이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방부 장관격인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는 일본에선, '방위통'이자 '안보 덕후'로 통합니다.

총재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으로부터 일본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자민당 신임 총재
"이시바 시게루는 일본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온 정신을 쏟을 것입니다"

선거 공약으론 자위대의 헌법 명기,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이 공동 운용하는 이른바 '핵공유'를 내세웠습니다.

38년 정치 인생 내내 소신 발언을 이어갔는데,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려는 의지를 보였단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있어선, 유력 정치인 중 드물게 일본의 책임을 인정해왔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에 강제징용, 위안부, 야스쿠니,교과서 문제 등 관련 이슈에 대해서 좀 더 온건하고 합리적인 접근을 해올 것으로..."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 섞인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긴밀히 소통하고,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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