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제주·서울 도심까지 '가을축제' 풍성…다음주 기온 '뚝'

이승훈 기자 | 2024.09.28 18:58

[앵커]
이제야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계절이 됐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워낙커서 건강 꼭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렸고 나들이객들로 곳곳이 붐볐습니다.

가을의 모습을 이승훈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하얀 구절초와 보라빛 마편초까지, 설악산 자락에 핀 30여 종의 야생화 20만 송이가 가을을 알립니다.

축구장 28개 크기의 축제장에는 이렇게 가을꽃을 보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조미자 / 전북 전주시
"여름에 너무 더웠는데, 꽃도 예쁘고, 바람도 시원하고, 이제 정말 가을이 된 것 같아요."

평소 차들로 빼곡하던 서울의 10차선 반포대로는 축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900m에 달하는 구간을 차량 대신 나들이객들이 가득 채웠고, 지상 최대 스케치북이 된 회색 아스팔트 위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은 형형색색의 크레파스로 추억을 남깁니다.

임서윤 / 서울 서초구
"이름이랑 내가 다녔던 어린이집 이름이랑 많은 것을 그렸어요."

한송희 / 서울 서초구
"그림을 열심히 신나게 그리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너무 오늘 너무 기분이 좋고요."

광화문광장에는 4만명이 함께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제주시내에서도 '차 없는 거리' 축제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부턴 북쪽의 찬 고기압이 확장해 전국 낮 기온이 20도 수준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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