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흉물' 방치 파출소 터, 최소가 86억에 경매 매물로

조유진 기자 | 2024.09.29 19:18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 11년 간 방치됐던 옛 파출소 건물이 경매로 나왔습니다. 대지 면적이 124제곱미터, 37평 정도인데 최소 입찰가가 86억원입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고층 빌딩 사이에 낡은 2층짜리 건물이 보입니다.

외벽은 낙서로 가득하고, 출입구는 잠겨 있습니다.

윤경민 / 서울 영등포구
"조금 많이 노후화된 것 같고, 밤에 보면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인근 주민
"보기는 안 좋다니까요, (방치된 지) 오래 됐어요. 10년 넘을 거예요."

원래 삼성2파출소가 있던 곳인데 2013년 붕괴 우려가 나오자 파출소가 이사가면서 빈 건물로 남게 됐습니다.

파출소 건물은 건물 곳곳이 부서진 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건물과 땅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133.03제곱미터, 대지 124제곱미터로, 최소 입찰 예정가격은 86억 1298만원입니다.

3.3제곱미터당 2억3000만원 정도입니다.

강남대로변이고 지하철역 2개가 인접해 있는 곳이라 낙찰가는 크게 높아질 거란 관측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여기 매매가는, 호가는 3억에서 3억 5천 달라고 해요."

서울시 관계자는 "입찰 예정가격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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