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공감대
류병수 기자 | 2024.09.30 16:39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대표와 만나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 벌써 8개월이 됐는데 협의체 구성이 잘 안되고,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크다.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화가 우선"이라며 "대화가 시작되면 역시 정부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고,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와 대화하게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화 시작이 문제 해결의 반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노력 중"이라며 "의료계와 정부의 입장도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범의 마지막 의사결정 단계 근처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부가 국민이 걱정하는 만큼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의료계도 여러 가지 마음이 상하는 것이 있겠지만,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절대적 가치 하에 우리가 다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동에서 우 의장은 "정부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한 대표가 노력해달라"고 했고, 한 대표는 우 의장이 의료계 설득에 직접 나설 것과 야당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했다고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우 의장은 이에 의료계와 직접 만남을 이어가며 협의체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한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우 의장이 한 대표에게 여야의정 협의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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