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전략사령부 부대기 尹 직접 수여…'IRBM급 괴물' 현무-5 첫 사열

황선영 기자 | 2024.10.01 14:20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군의날 창설된 전략사령부에 부대기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전략사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부대가 될 것"이라며 진영승 전략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전략사령부 창설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며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고 했다.

부대기 수여 이후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도보부대와 장비부대를 사열했다.

이어 국군의 날 유공자 김진호 육군 소장을 비롯한 4명과 공군 제19전투비행단 등 4개 부대에 대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국토수호 결의행사'에선 F-15K 출격, 공중전력의 전술기동, 특전장병들의 태권도 시범과 집단강하 및 육해공 합동 고공강하가 이어졌다.

이후 회전익 항공기의 선도비행을 시작으로 진행된 분열은 도보부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장비부대, 3축체계, 고정익 항공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3축체계의 핵심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등장했고, B-1B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군장병과 파병장병, 순국선열과 창군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용사, 군인가족,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북한을 향해선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강군 육성은 장병들의 사기에서 출발한다"며 장병 의식주와 의료체계 등 제반 복무환경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군인 5300여 명과 장비 340여 대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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