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24] "여성이 요청"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양양군수

최윤정 기자 | 2024.10.01 16:34

김진하 양양군수가 여성 민원인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었는데, 자신의 바지를 내리며 추행을 했다는 겁니다.

영상을 제보한 민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김 군수가 휴업 중인 자신의 카페에 찾아왔고 본인의 승용차에 타게 해서는 뒷좌석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에는 김 군수가 차에서 내려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평소 군 측에 공사 등의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왔던 여성은 김 군수의 추행이 이전에도 수차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카페 화장실에 갔다가 나왔는데 바지를 다 벗고 있기도 했고, 새벽에 집에 찾아와서 추행을 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여성 민원인은 이 외에도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수백만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진하 군수는 처음 언론을 통해 사건이 불거지자 하의를 내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행위라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성이 요청한 일이었고, 아차 싶어서 이내 바지를 끌어 올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해명에 민원인은 "화가나고 뒤집어 씌우는 것 같아 괴롭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군수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군민에 대한 석고대죄를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사를 진행 중이고 청탁금지법 등 관련법 위반 소지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김 군수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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