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도 AI붐…로봇·드론이 하자 점검, 건설 은어도 번역 '척척'
서영일 기자 | 2024.10.01 21:31
[앵커]
인공지능, AI 기술이 건설 현장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의 하자를 찾아내는가하면 건설현장에서 쓰는 은어도 척척 알아들었는데요.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개가 좁은 콘크리트 벽 사이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벽에 붙은 QR코드를 읽어 내립니다.
공사 진행률과 하자 여부, 자재 수량을 확인하는 겁니다.
H건설 관계자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 구간이나 밀폐된 공간 점검 등을 대신해서 안전 재해 발생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드론 한 대가 높이 떠올라 아파트 외벽을 살펴봅니다. 이내 미세한 균열을 찾아내 실시간으로 화면을 전송합니다.
AI기술이 접목된 CCTV는 중장비 이동 경로와 열려 있는 구멍 등을 확인해 건설노동자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알려줍니다.
한국인 직원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작업 지시를 내립니다.
"야기리(측벽) 설치할 때 반드시 설치한 다음에 기리바리(버팀대) 설치해 주시고 하부에는 쐐기목 설치 부탁드립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AI 번역기를 통해 일반인도 이해하기 힘든 건설현장 은어까지 쉽게 알아듣습니다.
이처럼 건설 은어를 말하면 각국 언어로 동시에 번역할 수 있습니다.
김주찬 / GS건설 현장 안전담당자
"(여러 언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하고, 건설 현장 은어도 번역이 되다 보니까.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게 좀 더 원활하게…"
AI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건설 현장도 첨단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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