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vs '흙수저'…美 부통령 후보 TV토론 '막판 표심' 주목

이태형 기자 | 2024.10.01 21:42

[앵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한국시간 내일 오전, 민주당 월즈와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 간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이 열립니다. 두 후보 모두, 백인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도 서로 다른 전략을 내세울 걸로 보이는데요.

관전 포인트,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그 사람과 토론하는 게 너무 기대됩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저는 팀 월즈와 토론하고 싶습니다"

첫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월즈와 공화당 밴스 후보는 막판까지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난한 백인 가정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살아온 길은 극과 극입니다.

명문대 졸업 후 벤처사업가를 거친 밴스 후보가 개천에서 용난 경우라면, 월즈는 24년 간 군 복무 후 교사와 축구 코치 등을 지내 '친근한 아저씨'로 통합니다.

이 때문에, 상대의 경력을 겨냥해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J.D.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의 기록은 가짜입니다. 그는 미국 정부 전체에서 가장 극좌적인 급진주의자 중 한 명입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와 밴스는 모두 소름 끼치고 정말 이상합니다."

특히 이번 토론은 90분 간 상대 발언 중에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대선 후보들은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에 비상입니다.

최소 130명이 숨지고 600명 넘게 실종상태인데,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선거유세를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도 피해 지역을 찾아 정부 비난에 열을 올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경합주를 휩쓴 허리케인 대응에 나선 사이, 2인자들의 이번 맞대결이 초박빙 구도에 변수가 될지 미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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