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내각 공식 출범…아베 지우고 안보인사 대거 기용

신은서 기자 | 2024.10.01 21:45

[앵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일본 새 총리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시바 내각도 출범했는데, 면면을 보면 방위력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이어가겠단 의지가 뚜렷해 보입니다만, 최대 계파인 아베파가 내각 인사에서 제외돼 정권 운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카가 후쿠시로 / 일본 중의원 의장
"이시바 시게루를 일본 총리로 지명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총재가 일본 102대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총리를 포함해 새 내각 주요 직책은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방위상 출신 인사들로 꾸려졌습니다.

안보 매파인 이시바가 주장하고 있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자위대 헌법 명기 등 방위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란 평갑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신임 총리 (지난달 27일)
"미국에 자위대 훈련 기지를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는 기시다 정부의 유연한 외교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무상엔 이와야 다케시가 낙점됐는데, 2018년 한일 초계기 갈등 당시 방위상을 지냈지만, 임기 중 양국간 안보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정부대변인인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인 하야시 요시마사가 유임됐습니다.

이시바 본인도 일본의 전쟁책임을 인정해온 데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일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시바가 당내 비주류로 입지가 불안정한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이번 내각 구성은 20명 가운데, 12명이 파벌이 없고, 13명은 입각 자체가 처음인 쇄신 인사란 점이 특징입니다.

과거 최대 계파였던 옛 아베파 출신은 한 명도 없는데, 이 때문에 당내에서 격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시바는 오는 27일 조기 총선으로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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