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비난전 된 美 부통령 후보 TV토론…"판세 영향 적을 듯"

이태형 기자 | 2024.10.02 21:45

[앵커]
공화당 트럼프, 민주당 해리스. 초 박빙 양상에서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렸습니다. 물론, 두 대선 후보의 대리 비난전 성격이 강했습니다만, 두 부통령 후보가 격론 중에도 예의를 지키고,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 대중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질문부터 중동 문제가 거론됩니다. 민주당 월즈 부통령 후보는 북한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깎아내립니다.

팀 월즈 /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북한 쪽으로 돌아서고 동맹에 대해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민주당은 동맹에 헌신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선 벤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해리스 공격으로 응수합니다.

JD밴스 / 美 공화당 부통령 후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제가 가장 걱정하는 사람들은 카멀라 해리스의 국경 개방으로 인해 삶이 파괴된 미국 시민들입니다."

당초 이번 토론은 상대 발언에도 마이크를 켜두기로 했지만, 분위기가 격화되자 사회자가 마이크를 끄기도 했습니다.

마거릿 브레넌 / cbs 토론 사회자
"시청자들이 당신들의 말을 들을 수 없어요. 저희가 마이크를 껐거든요."

총기 문제에선 대선 TV 토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과와 공감까지 나왔습니다.

JD밴스
"당신의 17살짜리 자녀가 총기사고를 목격했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그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맙소사 신이여 자비를 정말 끔찍하네요."

미국 언론은 오랜만에 예의바른 토론을 봤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문제로 격돌한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트럼프와 해리스의 대리 비난전으로 번졌습니다.

2인자들의 TV토론이 실제 대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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