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퍼레이드] 인생은 80부터! '미스 유니버스' 도전 최순화

2024.10.04 08:24

80세에 ‘미스 유니버스’ 도전
‘베스트 드레서 상’ 탔다!
간병인 하다 모델로…“세상 놀라게 할 것”
동안과 건강 비결은?…“채식과 과일 즐겨”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류주현 앵커>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피플 퍼레이드 시작합니다.
오늘은 국제 미인대회죠.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의 최고령자로 참가한 시니어 모델 최순화 선생님 함께합니다.

최순화 모델> 안녕하세요.

류주현 앵커> 먼저 이렇게 실제로 뵈니까요. 올해 연세가 여든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생일이 안 지나셔서 만으로 여든이라고 들었는데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피부도 너무 좋으시고요.
너무 건강해 보이세요. 먼저 이제 언론에서 많이 소개가 됐는데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최순화 모델> 안녕하세요. 시니어 모델 10일만 있으면 제가 만 81세입니다. 최순화입니다.

류주현 앵커> 저희가 듣기로는요. 모델 활동을 시작하신 게 72살에 시작을 하셨고 런웨이에서 데뷔를 하셨다 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모델 활동하시기 전에는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이렇게 시니어 모델을 하게 되신 건지

최순화 모델> 제가 경제적인 어려움이 굉장히 좀 컸었어요. 그 어려움 때문에 간병을 나갔는데 그 간병하는 도중에 제가 보는 환자가, 환자가 저보고 모델 하면 참 멋있겠다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그때는 제가 그냥 남의 빚을 갚느라고 형편없었어요. 그냥 형편없었는데 그 말을 해서 저도 놀랐고 제가 또 어릴 때부터 굉장히 그 모델이나 영화배우나 여기에 그냥 아주 너무 좋아하고 그냥 빠져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사니까 다 잊어버렸죠. 근데 그분이 그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 맞아 나의 꿈이야.’,‘어린 시절 내 꿈이고 나 그거 하고 싶었어’ 그때의 생각이 이제 이렇게 확 살아난 거죠.

류주현 앵커> 네

최순화 모델> 그래서 제가 막 그냥 너무 알아보려고 애쓰다가 나중에 알게 돼 바로 등록했죠.
학원에.

류주현 앵커> 학원에 등록하시면서 금세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셨다는 이런 말씀이신데 그럼 젊으셨을 때는 모델 일을 활동하신 게 전혀 없으셨던 거네요, 경력이.

최순화 모델> 그렇죠. 제가 젊었을 때는 모델이라는 게 지금처럼 이렇지 않았어요. 거의 없었어요. 특별한 사람은 서울에서만 하고 저는 또 마산에 있었으니까 어려웠죠.

류주현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참가를 하셔서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보통 미인대회라면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를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듣기로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28살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올해는 나이 제한이 풀렸다고 하는데 어떤 계기로 이렇게 도전을 하게 되신 거예요?
최순화 모델> 나이 제한이 없어지니까 굉장히 반가웠죠. 그리고 이제 항상 저와 가깝게 지내던 정말 저의 후원자 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이게 나이 제한이 없으니까 한번 해봐라 그래서 이런 정말 기적 같은 일이죠. 어찌 유니버스가 이런 일이 다 있냐. 그래서 우리가 두 사람이 저는 과연 이 젊은이들하고 같이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처음부터 꼭 가야겠다 하는 마음이 확 들었어요. 우리 제 매니저인 양 대표님이 좀 더 이제 저한테 기운을 넣었죠. 해봐야 된다 해보세요. 그래서 저도 이제 ‘아 이 기회를 잃으면 안 되겠다.’ 제가 나이가 80인데 지금, 이 기회를 잃어버리면 이제 뭐 영원히 잃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기회를 잡고 가자. 한번 해보자’ 그러고 시작하게 된 거죠.

류주현 앵커> 그러면 이제 대회에 참가한 같은 동료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도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최순화 모델> 놀랬죠. 80세 노인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 놀라고 저보고 제가 이제 건강하니까 건강하고 멋있고 할머니 같지 않다. 그래서 정말 선생님같이 늙고 싶습니다. 다들 저같이 늙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죠.

류주현 앵커> 저도 그런 마음입니다.

최순화 모델> 그래서 제가 굉장히 기분이 좋고 내가 정말 잘 나왔다. 이건 되고 안 되고 뭐 문제가 아니고 이 80세 노인이 나왔을 때 다음번에도 나를 보면서 저분 나갔으니까 나도 나가야지 하고 용기를 얻고 다른 많은 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나오게 되면 앞으로 유니버스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국내에서뿐만이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선생님을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CNN 같은 외신들도 선생님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거든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최순화 모델> 너무 영광이죠. 제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온 세계에 알려져서 제가 몸은 여기 있는데 저는 이제 세계를 막 돌아다니는 거죠. 그래서 제가 세계 무대에 나가기를 굉장히 꿈꿨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가 많으니까 그 얘기를 못 했죠. 나 혼자만 가지고 있고 나 혼자만 어떤 내 계획, 내 상상, 난 세계 무대에 나가고 싶어. 세계 무대에 나가면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어떤 상상을 제가 항상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상상한 지가요. 제가 올해로 7년입니다. 7년 동안 그게 마음에서 변하지 않는 거야. 그런데 정말 저의 멘토인 우리 양 대표님이 그냥 제 꿈이 이루어지도록 굉장히 이제 노력하고 애써 주신 거죠. 그래서 제가 지금도 생각하면 ‘야 나는 여기 있는데 지금 온 세계를 다니고 있구나 이런 세상이 왔구나. 나한테 이런 복이 왔구나.’ 이런 일이 이런 일이 있으려고 내가 7년 동안 기다렸구나 그래서 굉장히 기쁘고 제 생애 최고의 해죠.

류주현 앵커> 제 생각에는 조만간 또 세계 무대에서 진짜로 실제로 서셨다는 이런 뉴스를 접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있거든요. 그때도 시그니처 포즈가 있다든지 그런 게 있으면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한번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최순화 모델> 뭐 한번 해보죠.

류주현 앵커> 한번 보여주시죠. 여기 앞에 무대로 좀 나가셔서 한 번만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생방송으로 지금 시청자 여러분께서 우리 최순화 선생님의 시그니처 포즈 보고 계십니다.

류주현 앵커> 정말 제가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최순화 선생님 이제 들어오시죠. 저희가 질문할 것들도 너무 많아서요. 지금 보니까 힐 신으셨는데 전혀 흔들림도 없으시고 정말 꼿꼿하게 곧은 자세로 이렇게 멋지게 워킹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깐 굉장히 신기하네요.

최순화 모델> 카메라 앞이라서 엄청 떨려요.

류주현 앵커> 떨리신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얼마나 그동안 노력을 하시고 훈련을 해오셨는지 이게 절로 느껴지는 그런 포즈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션 감각도 굉장히 뛰어나신 것 같은데 패션 옷 잘 입는 법 잠깐 소개해 주시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순화 모델> 제가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제가 이제 유튜브에 외국 모델들의 패션쇼를 많이 봅니다. 그거 볼 때 거기에 이제 의상들 그런 걸 보면서 ‘아, 이거 멋지다’ 이제 제 눈에 딱 들어오는 게 있어요. 그러면 거기에서 이제 제가 하나를 골라서 조금 이제 수정하죠. 똑같이는 안 하고 제게 맞도록 좀 수정해서 여태까지 그렇게 옷을 해서 입고 저를 그 옷을 그대로 만들어주는 분이 계셨어요. 계셨는데 그분이 좀 아프셔서 못 하시고 이제 다른 분이 해주시는데 이것도 그렇게 한 거죠. 굉장히 제가 의상에 관심이 많아요.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여쭤보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오늘 시간 관계상 짧게 한번 하나만 더 여쭤본다면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거 보시면서 최 선생님 어떻게 몸매 관리 하시는지 몸매 관리 위해서 뭐 안 하시는지 이런 거 굉장히 궁금하실 것 같아요.

최순화 모델> 제가 아침 식사를 항상 빵으로 먹었는데 제가 과일로 바꾼 지가 한 6년 됐습니다. 사과. 당근. 달걀 이렇게 아침은 항상 그렇게 해 먹고요. 걷기 운동을 많이 합니다. 걷는 운동할 때 그냥 슬슬 걷는 게 아니고 모델 워킹 비슷하게 그렇게 좀 제가 열심히 하고 집에서는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두 가지예요.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최순화 선생님과 말씀 나눠보면서 정말 열심히 더 살아야겠다는 이런 생각 많이 했는데요. 이걸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그런 같은 열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이런 마음 가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나와주셔서 말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최순화 모델> 감사합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