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교민 철수 위해 공중급유기 KC330, 전술수송기 C130J 동시 출동

윤동빈 기자 | 2024.10.05 14:14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수송기를 타고 5일 귀국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로 우리 국민이 가용한 민간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 자산 투입한 것이다.

군 수송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투입 지시 바로 다음 날인 3일 한국을 출발해 현지 시간 4일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고, 4일 오후 베이루트를 출발해 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군은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고 장거리 수송할 수 있는 KC330을 전개하면서 현지 공항이 사용 불가한 상황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 및 전술기동이 가능한 C130J를 동시 전개했다.

C130J는 항행안전시설이나 관제탑이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 및 피탄시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KC330은 조종사 및 정비사, 적재사, 의무 요원 등 34명의 병력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5명이 탑승했고, C130J는 22명의 병력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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