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尹 그렇게 미운가…與 집안싸움은 알아서 하라"

최원희 기자 | 2024.10.06 11:2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 대표는 이제 남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이이제이(오랑캐를 오랑캐로 물리친다), 차도살인(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으로 찌르고 싶을 만큼 미운가"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을 못 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로 둔갑시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사무총장까지 전파에 나섰다"면서 "둔갑 변환술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말을 왜곡 편집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론으로 재포장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뻔하고 얄팍하다"며 "악마의 편집, 제일검이라지만 심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 선후배 집안싸움은 야당 손 빌지 말고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해 다스림)해야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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