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동맹휴학' 안 된다면서도…교육부 "내년 1학기 복귀하면 올해는 조건부 승인"

2024.10.06 17:25

교육부가 2025학년도 1학기가 시작할 때 복귀하겠다고 명기한 의대생들은 올해 휴학을 조건부로 승인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한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제출한 휴학원을 정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휴학계를 승인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우선 교육부는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최대한 돌아올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 운영 등 지원하는 한편, 대학별로 제시한 복귀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1학기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걸 전제로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했다.

다만, 휴학 의사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동맹휴학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확인하겠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휴학 사유 및 복귀 의사, 증빙 자료 등의 확인을 거쳐 조건부르 휴학을 승인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 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교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유급 또는 제적 등의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상황이 다른 탓에, 올 연말은 지나야 복귀·미복귀 등에 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최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강신청 및 분반 우선권 등을 내년도 신입생들에게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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