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사] 이재명, 탄핵할 결심?

이채림 기자 | 2024.10.06 19:06

앵커>
정치권 뒷얘기를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짚어드립니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 '여용사'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채림 기자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뭔가요?

기자>
"이재명, '탄핵'할 결심?"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징치해도 안되면 끌어내려야한다"는 이재명 대표 말을 두고 또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원칙적인 말을 그렇게 확대 해석하는 여당의 속내가 더 이상하다, 이런 반응이네요.

기자>
네, 물론 해석의 영역이긴 하지만,, 이 대표의 최근 발언, 또 일부 야당 의원들의 행보를 보면 탄핵 국면 조성을 위한 여론전 아니냔 게 여권의 시각입니다.

앵커>
이 대표가 "탄핵 해야한다"고 직접 언급한 건 없는 거 같은데, 끌어내려야 한다는식의 발언은 좀 잦아진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멀게는 지난해 9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단식에 나섰을 때, "정권이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좀 뜸했다가 최근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징역 2년 구형을 받고 닷새 뒤 '군주민수'란 단어를 SNS에 올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쓰였던 말인데요.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란 뜻으로 언제든 임금을 뒤집일 수 있다,, 즉 탄핵을 시사하는 말로 평가됐습니다.

앵커>
물론, 민주당이 공식적으론 선을 긋고 있지만 진짜 속내가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기자>
만약 이 대표가 11월 1심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형이 나오고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이 대표의 대권 출마는 불가능해집니다. 유일한 해결책이 탄핵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해 조기 대선을 치르는 건데,, 여권이 어제 이 대표 발언 역시 1심 선고를 앞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손은 대고 싶진 않지만 코는 풀고 싶은 것 아니겠느냐"는 말로 '탄핵'을 바라보는 민주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손을 댈 수 있을거란 얘기로도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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