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대리점서 큰불…"전동 카트서 발화 추정"

김달호 기자 | 2024.10.06 19:12

[앵커]
한 유제품 대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충전 중이던 전동 카트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데, 이런 전동 카트가 전국에 1만여대 있는 만큼 관리도 필요해보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연립주택 막으라고, 저쪽, 저쪽!"

어제 오후 4시 반쯤 전북 전주시의 한 유제품 대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타이어) '펑'하고 터지는 것들 있죠. 그런 식으로 나고, 갑자기 거기서 '펑' 거리더만 막 터졌어요. 한 1분 남짓."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일부와 보관 중인 유제품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입구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배달용 전동 카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된 이 전동카트는, 하부에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아쿠르트 전동차 있잖아요. 거기서 시작된 것 같은데, 오늘 경찰이랑 합동 조사하러 갔어요."

4년 전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동카트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에 보급된 유제품 전동카트는 만여대. 언제든 유사한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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