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보이스피싱 사전 탐지 기술 개발…"고객에 즉시 알림"

유혜림 기자 | 2024.10.08 10:46

KT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와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는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 AI sLM(소형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신속히 탐지하는 기술이다.

통화 내용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준다.

키워드나 패턴 외에 신분증, 비밀번호, 금전 요구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한다. 분석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정보 유출 우려도 줄였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는 현재 KT 사내 전문가들에게 베타 서비스 중이다.

10월 중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스팸 차단 앱 '후후'에 탑재돼 공식 출시된다.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AI 모델로 사전 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경찰청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연루 전화번호의 특징을 AI 분류 모델로 학습해 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를 탐지한다.

의심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면 고객이 받기 전 주의 문구와 함께 경고 동영상이 재생된다. 고객이 이미 전화를 수신했다면 안내 전화를 통해 한 번 더 알려준다. 고객이 의심 번호로 전화를 걸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안내한다.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는 현재 임직원 대상 테스트 중이다. 향후 KT 고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형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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