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요구한 FTSE…내년 3월 금지 해제되나

김창섭 기자 | 2024.10.09 14:13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증시를 겨냥해 공매도 재개를 요구했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현지시간 8일 “공매도 금지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해결에 실패할 경우 FTSE러셀은 자문 위원회와 협의해 한국의 주식 국가 분류와 관련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다음 정례 시장 분류 전까지 공매도 재개를 요구한 것이다.

우리나라 증시는 2009년부터 선진시장으로 분류돼 15년간 지위를 유지했다.

공매도가 금지되면 한국이 선진시장에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선진시장에서 나오게 되면, 유럽과 홍콩계 자금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FTSE러셀의 다음 정례 시장 분류는 내년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기자 간담회 당시 내년 3월에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계획대로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FTSE러셀 정례 시장 분류 전에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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