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공개매수가 유지 선언에 고려아연 "또 다른 시세조종"

장윤정 기자 | 2024.10.09 16:38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고려아연은 "또 다른 시세조종"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9일 입장문을 내고, "MBK가 오늘 발표한 입장은 10월 14일까지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라는 유인메시지에 지나지 않다"며 또 다른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이자 회사의 적법하고 유효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MBK와 영풍은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법원에 제기한 2차 가처분을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저희가 제시한 고려아연의 주당 83만 원, 영풍정밀 주당 3만 원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공개 매수 가격 및 그 이상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유출과 같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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