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하면 멕시코산(産) 중국차에 관세 1천%"

지정용 기자 | 2024.10.11 08:5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USMCA와 관련, "취임과 동시에 6년차 재협상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업체들은 이 차량을 미국에 모두 판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분의 미시간주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내가 100%나 200%, 1천% 등 필요한 관세를 얼마든지 부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 USMCA에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무(無)관세를 보장한다.

2020년 발효된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 사항을 검토하도록 했으며, 다음 미국 대통령 임기 중인 2026년에 첫 시점이 도래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고(高)물가로 미국 가정의 자동차 구입 비용이 폭등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중국 자동차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단지 경제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