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사는 '김정은의 손님'이라면서…중국은 호명조차 안한 北

김충령 기자 | 2024.10.11 10:54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일 79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식에 주북 러시아 대사는 김정은과 함께 주빈석에 앉은 반면, 중국 대사는 초청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된 북중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당 중앙간부학교 녹지공원에서 당 창건일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과 그의 딸 주애가 참석했으며 리일환 당 비서를 비롯한 고위 간부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참석했는데, 노동신문은 "국가 수반(김정은)의 개인 초청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정은은 8인용 원형 탁자 중앙에 앉았고, 양 옆으로 딸 주애와 최선희 외무상이 각각 자리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최 외무상 바로 옆에 앉았다.

반면, 북한이 공개한 이번 기념식 사진에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왕 대사가 참석했다면, 러시아 대사와는 비슷한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불참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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