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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것에 대해 군 당국이 엄중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 '중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비열하고 저급하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 및 쓰레기 풍선 부양 등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게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어떤 형태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외무성 성명 발표 이후 한시간쯤 뒤부터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 28번째 살포로, 북한은 전날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쓰레기 풍선 40여 개를 날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여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